16일부터 전국서 '夫婦축제'

부부의 날 운동위원회는 첫 국가기념일인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16일부터 서울,부산,울산 인천,원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부부화합을 주제로 한 대규모 축제행사를 벌인다. 위원회는 또 16∼23일을 부부 주간으로 정해 부부화합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전국 부부축제 일정을 보면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원주 성남 창원 등에서 축제행사가 열린다. 서울행사는 16일 오후 5시 여의도공원에서 개그맨 이창명씨와 공식 홍보대사 가수 김종환씨의 진행으로 2004 장수(롱런)부부상 시상식,부부 인라인,포크댄스,내남편(아내)자랑 3분스피치 등의 순으로 마련된다. 올해 롱런상은 4대가 인근에서 살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경기 일산의 조상준(92) 백경숙(88) 부부가 받는다. 올해 결혼 68주년을 맞는 조 할아버지·백 할머니는 아들 손자 증손자 등과 함께 4대가 서울 평택 등 인근에서 살며 가족 화합을 다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서울 행사는 21일에도 이어져 국회의원회관 롯데월드 현대·신세계백화점 등에서 세계부부의 날 기념식 부부콘서트 등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부부의 날 공동위원회는 부부의 날이 들어간 다음주(16∼23일)에 평등 용서 칭찬 격려 등 하루 실천 지침을 만들어 부부들이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