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싱크탱크 과열경기 진정안 "금리 점진적 인상해야"

중국 국무원산하 싱크탱크인 개발연구센터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정부지출 축소,해외자본투자 승인 등을 권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개발연구센터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과도한 투자를 줄이고 신용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몇차례에 걸친 소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며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지출을 줄여야 하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위안화 환율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자격요건을 갖춘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자본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연구센터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선 통화량 증가율을 17~19%로 유지하고 신용증가율을 21%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4월 말 현재 중국의 통화공급이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는 최근의 통계발표 이전에 작성됐다. 개발연구센터는 이밖에 지방정부에 대한 엄격한 통제 등 중국 정부가 이미 시행 중인 정책들도 과열경기 진정책에 포함시켰다. 연구센터는 "무엇보다 정부는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한 칼에 모든 것을 자르려고 하지 말고 경기과열 진정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