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완타 어떤 회사] 자산 1조7900억..중화권 '최대'

유완타(YUANTA·元大京華)는 대만 최대 증권사다. 순자산 규모가 1조7천9억원으로 중화권을 통틀어서도 가장 크다. 유완타의 2002년 말 기준 매출(영업수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천2백85억원과 1천1백96억원.매출 규모는 LG투자증권(2003년 말 8천9백99억원)보다 작지만 이는 대만의 위탁수수료가 한국의 절반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유완타는 위탁매매 기업금융 채권 금융상품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매매 점유율은 8.6%로 2위인 푸본(6.4%)을 크게 앞선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9천2백억여원의 자금조달 실적을 올렸다. 파생상품 중개 프리미엄도 2억6천7백만달러로 역시 1위다. 유완타가 LG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아시아 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완타는 싱가포르 2위 증권사인 킴엥홀딩스와 지난 2001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한 후 아시아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킴엥홀딩스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베이징 상하이 홍콩 필리핀 뉴욕 런던 등지에 지점을 갖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