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레저 사고 "이젠 안심" .. 손보.생보사 보험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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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와 격주휴무제가 확산되면서 주말 교통사고와 상해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주말엔 가족들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주말사고는 단일사고이더라도 큰 피해를 낳는 특징이 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운행을 하는 등 철저하게 위험에 대비하는게 좋겠지만 사고는 상대방 잘못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불의의 사고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해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게 필요하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여행보험에 가입해 여행기간중 위험을 보장받듯 주말여행을 나서는 사람들도 주말.레저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들 상품은 모든 손보사와 8개 생보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상품 특징=주말·레저보험은 주말 동안의 레저나 여행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준다.
레저나 스포츠 활동중 자주 발생하는 골절사고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급하며 사망 후유장해 사고도 보장한다.
일부 상품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중의 사고에 대해 일반상해 보험금의 4∼5배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최근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금요일도 주말 개념에 포함시키고 주말 사고의 경우 평일 사고에 비해 2배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자녀수에 상관없이 가족 모두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했다.
레저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이 즐기는 레저나 여가활동이 그 보험에서 보상하는 손해에 해당하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입하는 게 좋다.
레저활동중 사고뿐만 아니라 일반 상해까지 보장받으려면 상해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운전자보험도 레저보험 기능을 결합해 레저활동에 따른 사고의 위험을 보장해주고 있다.
◆손보사 상품=손보사 주말·레저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은 단기에서 1년,3년,5년,15년 등으로 다양하다.
단기보험은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1일에서 7일까지 선택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이 1년인 주말보험은 본인형,부부형,가족형에 따라 연간보험료가 3만원에서 20만원 정도로 다양하다. 만기 때 환급금이 없는 소멸성 보험이다.
3년 이상의 장기성 주말보험은 보장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월 3만원에서 10만원 정도까지 다양하며 만기시에 고객이 낸 보험료를 되돌려준다.
주요 상품을 보면 △행복한 주말여행보험(삼성화재) △인라인스케이트상해보험(동부화재) △신동아화재(골프투어보험) 등이 있다.
'행복한 주말여행보험'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개념에 포함시키고 주말에 발생한 상해에 대해 얼굴성형비용,특정전염병위로금,응급비용,골절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1년 보험료는 3만5천3백원이다.
동부화재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중에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최고 3천만원,부상치료비로 최고 1백만원을 보장하는 '인라인스케이트 상해보험'을 판매중이다.
'골프투어보험'은 골프 활동중 발생하는 상해와 골프용품의 화재·도난,배상책임 등을 보장해줄 뿐 아니라 매년 '골프투어자금' 명목의 중도환급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3년 또는 5년 만기인 상품이다.
◆생보사 상품=대한 삼성 흥국 교보 SK 금호 동양 신한 생명 등 8개 회사가 취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e라이프상해보험'을 인터넷(www.samsunglife.com)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레저형' 상품에 1년 만기 일시납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남자 1만5천7백80원으로 스키 스노보드 등 레저활동을 하다가 재해로 사망할 때 3천만원을 보장 받는다.
교보생명의 '다이렉트교보레저보험'은 레저활동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수술 골절치료 통원 입원 등에 따른 비용을 보장해준다.
또 금호생명은 휴일교통재해로 1급 재해시 최고 3억1천6백만원을 지급하는 '드림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