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價 쉬어갈때 '내 돈 불리기'] 적립식펀드가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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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무기력하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에 밀려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달 23일(936.06) 이후 보름새 18% 급락하면서 760대로 주저앉았다.
앞으로도 주가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증시 하락기에는 주식보다 간접투자 쪽으로 재테크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적립식 펀드란 은행권의 정기적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간접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달 일정한 돈으로 주식을 사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입하면 주가가 많이 오른 때에 비해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적립식 펀드 가입을 고려했다가 주가가 너무 높아 미룬 투자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적립식 펀드의 장점
적립식 펀드는 목돈을 일시에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주식형 펀드 투자는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해서 높을 때 환매(돈을 찾는 것)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언제 저점이고 고점인지 알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자칫하다가는 원금도 못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점에서 적립식 펀드는 유리하다.
투자기간(통상 1년 이상)을 길게 정해 놓고 분할 매수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시장 상황이나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주가 변동성이 심해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 증시에서는 유망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유용성은 적립식 펀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투신사의 개인연금펀드 수익률에서 잘 드러난다.
개인연금펀드는 매달 일정액을 10년 이상 불입하면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한 상품으로 지난 1994년 첫 선을 보였다.
이 해 한국투신(현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았던 '개인연금 주식형펀드 1호'는 10년이 지난 현재 1백5.0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매년 11.34%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얘기다.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926.19에서 768.46으로 17%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과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지난 2000년 1월4일(1,059.05)에 가입한 투자자도 현재까지 41.13%의 누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 어떤 상품이 있나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립식 펀드를 팔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마다 가입자에게 무료 보험 가입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가족사랑짱적립식펀드'는 가입자가 목표적립 금액을 다 내지 않더라도 사고가 날 경우 당초 목표했던 금액만큼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가입자 연령에 따라 자녀안심보험 등도 추가로 제공한다.
여기에 건강검진권 문화상품권 등도 무료로 준다.
미래에셋증권의 '적립식 3억만들기 펀드'는 가입시 자녀 명의 증권계좌 개설, 건강검진권, 문화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LG투자증권의 '1억만들기 적립식펀드', 동원증권의 '동원 보보스', 굿모닝신한증권의 '산타클로스' 등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부자아빠 적립형플랜'은 분산 투자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
고객 성향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최대 5개 펀드에 맞춤식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웰스플랜펀드'는 가입 초기에는 주식투자 비율이 80%인 주식 고편입형 펀드에 투자했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비율이 낮은 펀드로 한 단계씩 옮겨 안정성을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에 밀려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달 23일(936.06) 이후 보름새 18% 급락하면서 760대로 주저앉았다.
앞으로도 주가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증시 하락기에는 주식보다 간접투자 쪽으로 재테크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적립식 펀드란 은행권의 정기적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간접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달 일정한 돈으로 주식을 사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입하면 주가가 많이 오른 때에 비해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적립식 펀드 가입을 고려했다가 주가가 너무 높아 미룬 투자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적립식 펀드의 장점
적립식 펀드는 목돈을 일시에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주식형 펀드 투자는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해서 높을 때 환매(돈을 찾는 것)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언제 저점이고 고점인지 알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자칫하다가는 원금도 못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점에서 적립식 펀드는 유리하다.
투자기간(통상 1년 이상)을 길게 정해 놓고 분할 매수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시장 상황이나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주가 변동성이 심해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 증시에서는 유망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유용성은 적립식 펀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투신사의 개인연금펀드 수익률에서 잘 드러난다.
개인연금펀드는 매달 일정액을 10년 이상 불입하면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한 상품으로 지난 1994년 첫 선을 보였다.
이 해 한국투신(현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았던 '개인연금 주식형펀드 1호'는 10년이 지난 현재 1백5.0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매년 11.34%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얘기다.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926.19에서 768.46으로 17%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과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지난 2000년 1월4일(1,059.05)에 가입한 투자자도 현재까지 41.13%의 누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 어떤 상품이 있나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립식 펀드를 팔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마다 가입자에게 무료 보험 가입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가족사랑짱적립식펀드'는 가입자가 목표적립 금액을 다 내지 않더라도 사고가 날 경우 당초 목표했던 금액만큼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가입자 연령에 따라 자녀안심보험 등도 추가로 제공한다.
여기에 건강검진권 문화상품권 등도 무료로 준다.
미래에셋증권의 '적립식 3억만들기 펀드'는 가입시 자녀 명의 증권계좌 개설, 건강검진권, 문화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LG투자증권의 '1억만들기 적립식펀드', 동원증권의 '동원 보보스', 굿모닝신한증권의 '산타클로스' 등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부자아빠 적립형플랜'은 분산 투자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
고객 성향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최대 5개 펀드에 맞춤식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웰스플랜펀드'는 가입 초기에는 주식투자 비율이 80%인 주식 고편입형 펀드에 투자했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비율이 낮은 펀드로 한 단계씩 옮겨 안정성을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