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비수기ㆍ규제경향…매매ㆍ전세가 동반하락

이사철 비수기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9∼14일)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0.01% 하락했다. 전세가도 신도시가 0.04% 떨어지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다. 매매가는 주택거래신고제에 유가 급등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하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마이너스 0.39%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신도시에서는 분당과 중동이 각각 마이너스 0.06%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주간 변동률이 0.01%로 가격변동폭이 미미했다. 전세가는 2주 전 서울과 수도권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주에는 신도시도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25개구 중 14개구의 전셋값이 떨어졌고 오른 지역은 종로구(0.25%)가 유일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8%) 산본(-0.05%) 일산(-0.02%)의 전세가가 하락했으며 평촌(0.05%)과 중동(0.01%)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의 전셋값 변동률은 마이너스 0.01%에 그쳤으며 지역별 편차도 크지 않았다. 하남(-0.6%) 양주(-0.27%) 과천(-0.24%) 군포(-0.24%)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안양(0.32%) 이천(0.07%) 안산(0.03%) 평택(0.03%)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는 "주택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불안정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비수기까지 겹쳐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