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에쎌텍' .. LCD장비 해외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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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에쎌텍과 다윈텍이 각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두 회사는 모두 LCD관련 업체다.
올들어 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업종이다.
LG필립스LCD,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LCD업체들과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이들 두 업체의 공통점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규 등록주는 업종에 따라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업종에 있는 업체들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에쎌텍(대표 조형석)은 17∼18일 한화증권을 주간사로 청약한다.
공모가는 3천3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오는 27일 주식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주식수는 18만주로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는 8백90만주가 된다.
공모 후 자본금은 44억5천만원이다.
주간사인 한화증권이 18만주에 대해 단독으로 청약을 받는다.
환불일은 20일,청약한도는 1만5천주(증거금률 50%)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21.02%,1개월간 보호예수되는 기관보유 물량 2.10% 등을 제외한 유통가능 물량은 6백66만주(74.86%)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LCD 관련 장비인 PCB본딩시스템과 로딩·언로딩장비 등이다.
등록업체 중에는 로체시스템,에스티아이 등과 유사 업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부문 매출 비중이 60% 선에 달한다.
이밖에 2001년 레이저테크를 합병해 레이저 마킹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검사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LCD 글라스 커터 등의 매출도 일어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국내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이다.
2∼3년 전부터는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 BOE하이디스로부터 1백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냈으며 대만 이노룩스,치메이 등과도 거래를 시작했다.
부채비율은 88% 수준으로 동종업체들에 비해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현금유동성도 풍부하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백81억원,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에 비해 매출은 10%정도 늘었지만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조형석 대표는 "현재까지 수주잔고가 5백억원선에 이른다"며 "올해는 매출이 6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