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골프] 호수에 떠있는 듯…花ㆍ綠ㆍ水의 조화

항구도시인 중국의 상하이는 일찍부터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열강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곳이다.


개화기 초반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서구문물에 일찍 노출된 덕에 상하이는 이제 중국 제일의 국제 도시가 됐다.
상하이 주변에는 골프장들이 산재해 있다.


홍교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대상하이 골프장은 골프코스와 휴양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에 적합하다.


거대한 양증호가 코스를 품고 있기에 골프장 전체가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경관을 연출한다.
그린은 크고 언듈레이션이 심해 조금만 방심하면 3퍼트를 하기 일쑤다.



은도골프장은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국 최초로 건설된 국제 표준의 18홀로 유명하다.


코스는 본래의 지형을 살린 자연친화적 컨셉트로 설계됐다.


때문에 일부 홀에서는 물결 모양의 페어웨이가 착시 현상을 일으켜 아이언 샷을 똑바로 날린다 해도 당초 겨냥한 곳보다 좌우로 어긋나는 것이 느껴진다.
18홀 전체에 조명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야간 라운드도 가능하다.


산양골프장은 대만 기업이 투자한 18홀 규모의 골프장.


고품격 서비스와 스페인 스타일의 클럽하우스, 클래식하게 디자인된 골프코스 등은 골프와 휴양의 개념을 모두 만족시켜 준다.


시그네처홀인 1번 홀에는 시냇물이 페어웨이 가운데를 관통해 흐르고 나무와 벙커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더욱이 그린의 경사도가 심하고 활 모양처럼 생겼기 때문에 제 스코어를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빈하이GC의 면적은 여의도 보다 조금 작은 2백50ha.


54홀의 국제 표준 골프장으로 계획됐으며 지금까지는 36홀만이 완성돼 운영되고 있다.


코스는 피터 톰슨이 설계했다.


톰슨은 전 세계적으로 1백50여 개의 골프장을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스코틀랜드 링크스 스타일의 골프장을 완성했다.


페어웨이는 굴곡과 기복이 심하고 항아리형 벙커가 곳곳에 버티고 있다.


중흥골프장은 상하이∼난징 고속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확 트인 평지에 위치해 멀리 지평선이 보일 정도.


잭 니클로스 설계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남성적이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지닌다.


특히 러프가 길어 한 번 빠지면 볼을 찾는다 해도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상하이 주변에는 우리 독립투사의 얼이 깃든 곳이 많다.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했던 훙커우공원은 원래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루쉰을 기념해 조성된 곳이다.


공원 내에는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누각 매헌(梅軒)이 세워져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상하이에서 유일한 명나라식 정원 '예원'은 한 효자가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18년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볼거리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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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역 골프장의 클럽렌털 비용은 미화 20~30달러선이다.


전동카트는 아예 없거나 회원 전용이어서 일반 고객은 대여가 불가능하다.


참좋은여행(02-596-1881)은 2일과 3일짜리 상하이 골프상품을 내놓았다.


36홀 플레이 하는 2일짜리 상품은 59만9천원, 69만9천원.
54홀을 도는 3일짜리 상품은 69만9천원, 79만9천원.


휴일과 주말에 출발할 경우 1일 5만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