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경제 1분기 회복세 뚜렷.. 유로존 0.6% 성장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화 사용 12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이 지난 1분기(1~3월)에 3년만에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중 일본과 미국은 모두 4%대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올 들어 선진권 경제가 일제히 회복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태트는 지난 15일 유로존 경제가 1분기에 전분기대비 0.6% 성장,예상치(0.5%)는 물론 작년 한해 성장률(0.4%)을 능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그동안 회복세가 너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유로존도 마침내 회복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로스태트는 "이 기간중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이처럼 성장률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유로존의 경제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1분기 성장률이 공식 발표되는 일본은 이 기간중 4.0%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작년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일본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2.7%)을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미 약 한달 전에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미국의 경우,작년 한해의 3.1%를 능가하는 4.2%에 달했다. 이와 함께 미국경제는 2분기(4~6월)에는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