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제조업경쟁력 세계 최고

한국 정보기술(IT) 제조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일 IT분야 국제화 보고서에서 "수출입 자료를 기초로 산출한 IT 제조업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30개 회원국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OECD는 수출입 통계자료를 기초로 '시현된 비교우위(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를 산출했으며, 그 결과 한국은 IT 제조업 경쟁력이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현된 비교우위'란 한 국가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IT 수출의 비중을 OECD 국가들의 총수출중 차지하는 IT 수출 비중으로 나눈 것이다. IT 제조업 경쟁력은 OECD 회원국 평균을 1.0으로 잡았을 때 한국이 2.43으로 1위였다. 그 다음은 아일랜드(2.22) 헝가리(1.86) 일본(1.64)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1.38로 7위, 영국은 1.29로 9위, 독일은 0.71로 14위, 프랑스는 0.65로 1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IT 상품의 수출 비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나 IT 수출 강국임을 보여줬다. 한국의 총 무역거래중 IT 상품의 비중은 27.8%로 아일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