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 "삼성잡겠다".. 세계최대 PDP공장 건설

일본 마쓰시타가 9백억엔(약 1조원)을 투입,효고현 오마가사키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플라즈마 패널 업계 1위인 후지쓰히타치와 2위인 삼성SDI 등 선두 3사간 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사이전력이 보유중인 오마가사키시의 발전소 자리에 들어서는 새 공장은 금년 여름부터 공사를 시작,2007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공사가 끝나는 내년중 월 평균 10만장을 생산한 뒤 2007년에는 25만장까지 늘어난다. 현재 국내외 3개 공장에서 월 9만장의 PDP를 생산중인 마쓰시타의 생산량은 내년 4월에 13만장으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07년 총 34만장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신공장 건설비는 마쓰시타와 도레이가 각각 75%,25%씩 부담하기로 했다. 오마가사키공장에는 세계 최초로 1백인치 패널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50인치 TV 화면을 한꺼번에 4장씩 생산할 수 있어 코스트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