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4월이후 외국인 매도는 아시아계 펀드 이탈"

삼성증권은 펀더멘탈/유동성 모멘텀이 훼손되며 외국인이 방어적 매매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4월 후반 이후 집중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2.2조원)는 아시아계와 기타지역 펀드의 비중축소로 판단되며 미국/유럽계는 비중확대 이후 대체로 관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트리풀 충격에 따른 지수관련주의 비중 축소 작업이 상당히 진행되었고 주가 급락으로 매도 대안으로 관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매 수요와 방어적 매매 전력을 제외할 경우 한국 시장의 비중축소를 통해 교체매매를 행할 만큼 매력적인 신흥시장이 부재한 점도 외국인의 매매가 소강국면에 진입한 이유라고 꼽았다. 이어 오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리스크와 고유가 부담,주식 및 상품 등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감소해 외국인이 방어적 매매를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