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고아라 (2) 퍼팅


퍼팅은 롱퍼팅이든 쇼트퍼팅이든 스윙템포가 항상 일정해야 한다.


먼거리에 있다고 해서 스윙이 급격히 빨라져도 안되고,짧다고 해서 스윙이 너무 느려도 안좋다.
즉 1m 퍼팅을 하는 스윙시간과 10m 퍼팅을 하는 스윙시간이 같아야 한다.


아무래도 10m 퍼팅의 경우 1m 퍼팅보다 스윙이 클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스윙이 이뤄지겠지만 1m 퍼팅하는 시간보다 빠르거나 느려서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퍼팅할 때 스윙크기는 비슷한데 임팩트시 힘의 강약으로 치게 되면 거리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러면 거리를 잘 맞추지 못해 3퍼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퍼팅연습을 할 때 자신의 스윙크기가 어느 정도일 때 얼마나 가는지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게 익숙해지면 퍼팅이 한결 쉬워진다.
나같은 경우는 스탠스 폭에 스윙크기를 맞추고 있다.


퍼터헤드가 두 발의 스탠스를 어느 정도 넘어갔을 때 얼마를 가고,스탠스 안쪽에서 스윙크기가 정해지면 어느 정도 간다는 식이다.


퍼팅에서 또 한가지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은 내리막 퍼팅을 할 때 홀을 직접 보고 퍼팅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무조건 홀을 지나치게 된다.


홀 앞쪽에 가상의 홀을 만들어 놓고 거기를 보고 퍼팅해 주는게 효율적이다.


그래서 가상의 홀까지만 볼을 보낸다고 생각하고 퍼팅 해 주면 내리막 경사지에서 터무니없이 길게 치는게 줄어들 것이다.


오르막 퍼팅은 홀의 뒷벽을 보고 퍼팅해 주는게 바람직하다.


오르막의 경우 아래에서 보면 홀의 뒷벽이 보인다.
아무래도 오르막은 평소보다 크게 쳐줘야 하기 때문에 그곳을 보고 퍼팅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