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다니는 PC 4년후에 나온다..ETRI등 의복형컴퓨터 공동개발 착수

앞으로 4년쯤 후엔 입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의복형 PC가 나온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컴피아 등이 17일 계약을 맺고 의복형 PC인 '웨어러블 퍼스널 스테이션'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모바일컴피아는 ETRI 등과 의복형 컴퓨터를 공동 연구,1차로 2008년에 손목시계형 PC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구에는 스마트솔루션스 포항공대 충남대 등도 참여한다. 의복형 PC는 시끄러운 곳에서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어를 인식하는 목걸이와 동전 크기의 저장장치,두루마리식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의복형 PC 개발에는 첨단 스테이션플랫폼 기술은 물론 △초소형 초절전시스템 △초소형 인터페이스 △무선랜 연동기술 △시각 청각 촉각 인터페이스 지원기술 등 각종 첨단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된다. 의복형 PC가 실용화되면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어 외부작업이 많은 건설 유통 무역 등의 업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건강 의료 교육 외식 분야에서도 혁신이 예상된다. 정부통신부는 '웨어러블 퍼스널 스테이션 개발'을 신성장 동력발전전략 중 하나로 정해 2008년까지 4년간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