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쑥쑥' 목표가 '껑충'.. 한미약품ㆍ삼성화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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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실적이 좋아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는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이 지난 1분기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3만9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높였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매출 41%,영업이익 1백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위원은 "신제품들의 매출호조로 주당순이익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83.2%,35.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유가급등과 원화약세가 영업실적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국내 유일의 석탄화학업체여서 고유가로 이익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가격이 달러에 연동돼 있어 고유가와 원화약세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동양제철화학의 중국 수출비중이 미미해 중국쇼크를 거의 받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2만1천원으로 올렸다.
삼성화재도 목표가격이 상향됐다.
노무라증권은 LG카드 관련 부실로 삼성화재의 지난해(3월 결산) 순이익은 36.5% 감소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삼성화재의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장기성장성이 양호하다"며 적정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수정했다.
또 삼성증권은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웃돈 매일유업의 목표가를 6천1백원에서 6천5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72억원과 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골드만삭스는 양호한 실적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1만4천원으로 50%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올해는 1만8천9백69원,2005년엔 2만2천4백57원에 달할 것인 데 비해 이 회사의 최근 주가는 바닥권"이라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