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안양천 구간 지하도로로 건설을"

서울 금천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구간 가운데 금천구 관내의 안양천 구간을 전면 지하화해 줄 것을 17일 서울시에 건의했다. 금천구를 통과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는 독산동 773에서 시흥2동 산 93의 1까지 8.5km로 서울시는 이 가운데 성산대교∼광명대교 구간은 지하로 건설하지만 광명대교∼시흥대교 구간은 지상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금천구는 "광명교∼시흥대교 주변에는 고층 벤처빌딩과 아파트형 공장 등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IT(정보기술)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지상도로가 개통되면 소음과 미세먼지로 인해 주변 지역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광명대교∼시흥대교 구간은 당초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지상도로로 설계됐다"면서도 "앞으로 금천구의 건의를 심층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모두 2조6백억원을 들여 성산대교 남단∼광명시∼서울대앞∼신림동∼과천시∼양재동∼수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34.8km의 강남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