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高유가 충격 해법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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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가 각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의 완전한 해소는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세계성장률 기대치를 종전 4% 후반에서 보다 현실적인 3% 후반으로 낮춘 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미래에셋증권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유가 문제의 본질은 유가의 절대 수준이 아니라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전제했던 유가보다 실제 유가가 매우 높다라는 '상대적 고유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까지 제시된 많은 세계경제 전망은 올해 평균유가가 작년보다 오히려 소폭 낮아진 25달러 수준이나 높아도 배럴당 30달러는 넘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루어졌다고 지적.
그러나 현 시점에서 아무리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당 35~40 달러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예상보다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높을 경우 연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적어도 0.8~1.0% 가량 하향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