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준비했더니 기회왔어요".초고속 승진 금의환향 조남현 BMW 차장


"항상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MW코리아 입사 3년만에 본사에 발탁된 뒤 초고속 승진을 거쳐 아시아지역 마케팅 및 신차 출시 담당 매니저가 돼 '금의환향'한 30대 젊은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BMW 조남현 차장(33)으로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은 독일 본사 내 V5지역(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X3의 마케팅 매니저.


BMW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올해 출시한 SUV(스포츠 레저 복합차량)인 X3의 신차 출시에서부터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1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X3 출시 행사에서 본사 임원을 제치고 차량개발 컨셉트와 배경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99년 BMW코리아에 입사한 후 본사의 글로벌 인력프로그램에 따라 2002년 본사에 발을 들여놓은지 불과 3년만이다.


올해 본사에서 두 단계 발탁승진을 결정할 정도로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항상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일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차량개발 단계에서부터 서구가 아닌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결사로 불리는 그는 본사 근무를 위해 독일어를 독학으로 마스터할 정도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BMW코리아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본사에 보내 우수인력으로 길러내고 글로벌한 경영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