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1급 대폭 물갈이 예고

참여정부 집권2기를 맞아 수석 경제부처인 재정경제부의 대폭적인 1급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18일 재경부에 따르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방영민 금융정보분석원장(행정고시 17회ㆍ1급)이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에 당선된 이종구 전 금융감독원 감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방 원장 후임으론 변양호 전 금융정책국장(19회)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철휘 국고국장(17회), 문창모 관세심의관(18회), 김성진 공보관(19회)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권태신씨(19회)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에 임명되면서 비게 된 국제업무정책관(2차관보ㆍ1급) 자리는 공모직이어서 한두 달 안에 공모로 후임이 결정된다. 국세청 복귀를 희망하는 전형수 국세심판원장(16회ㆍ1급) 후임으로는 채수열 상임심판관(17회)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처음으로 파견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1급 상당) 내정인사도 예정돼 있어 한 달 내 3∼4명의 1급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윤대희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17회)은 이번에 어떤 자리든지 본부 1급으로 입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장급에선 김대유 경제정책국장(18회)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용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14회)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경제정책국장으론 이승우 런던 재경관(22회)이 가고, 김병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18회)은 공석인 유럽부흥은행(EBRD) 대리이사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