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연패 기대하세요" .. 한국낭자들, 20일 사이베이스클래식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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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의 미국LPGA투어 단일 대회 첫 3연패가 달성될 것인가.
20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CC(파71·길이 6천1백61야드)에서 개막돼 4라운드 경기로 펼쳐지는 사이베이스클래식은 우리 선수들과 유난히 인연이 깊다.
지난 2002년 대회에서 박희정(24·CJ)과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연장접전을 벌인 끝에 박희정이 우승했고,지난해에는 한희원이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 2년간 한국 선수가 잇따라 우승한 대회는 이 대회와 웬디스챔피언십,CJ나인브릿지클래식 등 3개다.
애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한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박세리(27·CJ·테일러메이드)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손꼽힌다.
나란히 1승씩 올린 두 선수는 한국에서 돌아가자마자 대회를 치르게 돼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6경기 연속 '톱10'에 진입한 김미현(27·KTF)도 우승후보다.
2년 연속 우승권에 있었던 한희원은 자신과 '찰떡 궁합'의 코스에서 시즌 첫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희원은 올해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두 대회에서 잇따라 '톱10'에 들면서 페이스를 찾고 있다.
이번 대회 또다른 관심사는 쌍둥이 골퍼 송나리·아리 자매(18)의 동반 출전이다.
프로데뷔후 둘이 한 대회에서 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생 아리는 이미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고,2부투어에서 뛰고 있는 언니 나리는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하게 됐다.
박세리는 21일 오전 1시,박지은은 1시11분 각각 1라운드를 시작한다.
SBS골프채널은 21∼24일 새벽에 전 라운드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