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관학교 생긴다 ‥ 내년 1월 서울ㆍ광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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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게임사관학교가 내년 1월 서울과 광주에 설립된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산업인 게임산업의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9일 산업자원부로부터 게임사관학교 사업자로 진흥원과 중앙대 호남대 세종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돼 내년에 서울과 광주에서 개교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다음주 중 서울 산업기술평가원에서 산자부관계자와 컨소시엄 대표인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산자부는 올해부터 5년간 모두 45억원을 지원하며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은 △게임 시나리오 △게임 프로그래밍 △그래픽ㆍ애니메이션 △게임 경영ㆍ기획 등 5개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게임 전문 디렉터 양성과 전문 인력 재교육, 게임 포털 구축, 게임관련 산학연 연계 포럼 및 컨퍼런스 개최 등의 사업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게임사관학교는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생 80여명을 선발해 6개월 또는 1년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다른 전공 분야 전문가들의 게임 산업 유입을 위한 전환교육 위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호남대학교는 기존의 IT프로그래머나 2D애니메이션작가와 웹디자이너들을 게임프로그래머나 게임디자이너로 전환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중앙대와 세종대에서는 게임 전문 인력에 대한 재교육위주로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학비는 무료이지만 향후 유료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양균화IT사업부장은 "게임산업과 관련된 인력양성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협력한 특화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으로 광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문화수도 육성사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