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한 토지 작년 1.8% 증가 그쳐

땅값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토지는 4천5백63만평(2만3천6백77건)으로 작년 말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국인 보유토지는 부동산시장이 개방된 지난 98년 1천5백40만평,2000년 3천4백20만평,2002년 4천3백21만평,2003년 4천4백93만평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증가율은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토지를 대거 매입했던 교포나 외국법인 등 외국인들이 2002년을 기점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자 신규 취득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행정수도 이전,고속철도 개통 등 개발재료가 풍부한 충남(4백33만평 보유)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3% 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남(2백61만평)이 14.4%로 뒤를 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