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120층 빌딩 사업자 10월까지 선정

서울 상암동에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최고 1백20층 규모의 비즈니스 빌딩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조성중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에 초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를 건립키로 하고 사업자를 오는 10월 말까지 선정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 IBC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DMC홍보관에서 가진 뒤 8월에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9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건립 비용이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IBC는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land mark)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비행안전구역 내 비행장주거리 확보를 위한 초고층 건물 건립제한 조치를 완화토록 해 이 곳에 5백40m(1백20층)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용적률을 8백%에서 9백90%로 확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업체인 NAI그룹이 지난해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을 비롯 현재까지 국내외 8개 업체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소 3~4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전체 48필지인 DMC 부지 가운데 현재 23개 필지에 대한 용지 공급을 마쳤고 올 하반기까지 IBC건립용지(2필지), 방송시설용지(2필지), 첨단업무시설용지(12필지), 상업용지(8필지) 등의 공급도 끝내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