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서울 강남사옥 1016억원에 팔렸다

데이콤이 서울 강남사옥을 중견 건설업체인 페트라건설에 1천16억원(부가세 포함시 1천75억원)을 받고 팔았다. 데이콤은 지난달 강남사옥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페트라건설과 협상을 마치고 20일 매매계약을 맺었다. 매각대금은 감정가격인 9백50억원보다는 많지만 장부가인 1천1백40억원보다는 적다. 매각대금은 6월 말까지 입금될 예정이다. 데이콤 강남사옥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데이콤 본사와 제주도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입주해 있다. 데이콤은 매각 후에도 통신실 3개층을 포함,7개층을 계속 임차해 본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1조3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연내 1조원 이내로 줄이기 위해 강남사옥 매각 등을 추진해왔다. 데이콤 관계자는 "지난달 자회사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KIDC에 6백73억원에 판 데 이어 다음달까지 1천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