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미국 진출 성공'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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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10.0% 오른 8만8천원에 마감됐다.
전날 11.4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8만원에 거래를 마친 엔씨소프트는 이날도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3일동안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돼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ABN암로는 엔씨소프트가 미국에서 상용화한 게임 '시티오브히어로'와 '리니지2'가 2주만에 각각 10만명과 6만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ABN암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주가도 현 수준에서 3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원도 "엔씨소프트가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서 "이 회사의 온라인게임은 이미 후발업체들이 추월하기 어려울 정도로 앞서 가고 있으며 게임 개발능력과 운영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게임이 3D화되면서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투자규모도 대형화돼 시장 진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선두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대만과 미국시장에서의 성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17.8% 증가한 1천2백4억원,매출액은 52.9% 늘어난 2천5백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