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회사관리 강화..'경영지원팀' 신설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의 경영관리및 평가를 전담할 '경영지원팀'을 만들어 자회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또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자회사를 관리하는 조직이 없어 자회사및 임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경영지원팀을 신설해 자회사를 종합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지원팀은 자회사들이 지주회사와 맺은 MOU를 토대로 성과를 제대로 내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아울러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도 계량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근거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지원팀은 박승희 전무가 맡게 된다. 우리금융은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 중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수정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등은 예금보험공사와 6개 항목에 걸쳐 분기별 경영목표를 정한 MOU를 맺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예보와 맺은 MOU항목 중 총자산이익률(ROA) 및 1인당 영업이익 등이 지나치게 높게 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 중 6개 항목의 MOU를 모두 달성했으나 ROA와 1인당 영업이익은 가까스로 목표를 맞췄다. 만일 MOU를 달성하지 못하면 직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