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를 수 밖에 없는 4가지 이유

포스코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쇼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에서 어디까지 떨어지느냐가 아니라 언제 오르기 시작할 것이냐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일 '포스코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네가지 이유'란 이색적인 보고서를 내 관심을 끌었다. 문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우선 포스코의 펀더멘털이 건재할 것이란 점을 주가 상승의 첫째 이유로 내세웠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철강 시장이 여전히 호황이어서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국제 철강가격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세계 주요 철강업체에 비해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최저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가격을 기준으로 한 포스코의 PER는 3.9배에 불과해 중국의 바오산철강(9.4배),미국의 NUCOR사(30.5배) 등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해 중간배당 20%(액면가 대비)를 포함해 총 1백20%의 배당을 실시했다"며 "이같은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올해에는 주당 8천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매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천5백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는 등 매년 적극적인 자사주 정책을 펴 오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