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 안무섭다] 자동차 : GM대우..'마티즈' 판매 힘 받았다

GM대우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티즈'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GM대우는 지난 4월 4천1백80대의 경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마티즈의 판매 급증은 배기량 8백cc미만 경차의 등록세,취득세 면제 등 경차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법안이 적용된데 따른 것이다. 또 경차 전용주차장 설치의무 등에 대한 법령이 5월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마티즈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GM대우는 경차 혜택을 강조하는 광고 및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M대우는 신형 경차(M-200)를 개발,올 연말 또는 내년초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형 경차는 성능과 연비를 한층 강화하는 쪽으로 막바지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M대우는 오는 11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경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경차 개발 및 양산준비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약 1천4백50억원 규모. M-200은 기존 마티즈가 쌓아놓은 '경차지존'의 자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경차 고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즈는 세계 7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현재 중국의 GM공장에서도 조립,생산되고 있다. 1998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마티즈는 약 1백만대가 국내외에 팔렸다. 이밖에 GM대우는 라세티 해치백 등 연비가 좋은 차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라세티 해치백은 준중형차 중 가장 연비 효율이 높은 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차량 개발단계에서 성능과 더불어 경제성을 염두에 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GM대우는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차량의 연비 향상을 위한 선행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GM대우도 화석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M대우는 GM과의 차량 개발,생산,판매 등 전 부문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현재 GM이 차세대 차량으로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차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차세대 자동차 미션 및 환경 친화적인 디젤엔진 개발에도 전념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엄격한 유로4 기준을 만족시키며 힘과 경제성을 갖춘 환경 친화적인 SUV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