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든 임원에 태블릿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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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임원들의 현장경영을 장려하기 위해 최신형 태블릿PC를 2백34명 임원 모두에게 지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6일 "현장경영을 강조해온 김쌍수 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임원들이 결재 등 사무실 업무 때문에 현장 방문을 꺼려하는 풍토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급된 태블릿PC(모델명:LT20-135L)는 한 대에 2백80만원이 넘는 LG IBM의 최신 모델로 12인치 LCD스크린에 필요한 사항을 펜으로 메모하거나 그릴 수 있는 제품이다.
무선 인터넷망이 갖춰진 평택공장 등에서는 현장에서 필기한 사항을 사무실에 있는 직원에게 e메일로 보내 처리하도록 할 수 있으며,전자결재가 필요한 급박한 사항도 현장에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이정준 PC사업부장은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을 노트처럼 메모할 수 있는데다 필요한 정보를 PC에서 꺼내쓸 수 있어 현장경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무게도 1.75kg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 임원들이 출장가거나 공장을 방문할 때 들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