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정연·안시현…"소렌스탐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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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가 '차포'(車砲)를 떼고도 '골프 여왕'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CC(파72·길이 6천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는 소렌스탐이 모처럼 우승 사냥에 나선 가운데 김미현(27·KTF) 이정연(25·한국타이어)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등 14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선수 '쌍두마차'격인 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불참한다.
'코리안 파워'의 리더는 김미현.
지난해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미현은 올시즌 9개 대회에 출전,일곱차례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선수 중 소렌스탐,로레나 오초아,크리스티 커에 이어 네번째로 랭킹이 높다.
대회 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어서 김미현은 한국선수들이 한번도 밟아본 적이 없는 이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세차례 '톱10'에 진입한 이정연과 최근 한국무대에서 우승했던 안시현,지난주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줄곧 선두권을 달린 양영아(26)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선수들과 우승경쟁을 벌일 후보로는 소렌스탐 외에 지난주 5년만에 우승컵을 안은 셰리 스타인하워,2주전 투어 첫승을 올린 오초아,통산 30승의 '디펜딩 챔피언' 줄리 잉스터,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지 존스 등이 포진해 있다.
김미현과 양영아는 28일 오전 1시10분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안시현은 오전 1시20분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카린 코크 등 강호들과 맞붙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