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위 '상한가'..여야 당선자 지원몰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여야를 막론하고 인기 '상한가'다. 한나라당이 최근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로부터 상임위원회 배정신청을 받은 결과 문광위가 건설교통위에 이어 인기 2위에 올랐다. 한 원내 관계자는 26일 "초선들을 중심으로 문광위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며 "문광위는 줄곧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16대 국회 개원때 방송위원회 설치 등으로 위상이 강화돼 주목을 받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도 지난 20일 상임위 배정신청을 마감한 결과 1순위로 문광위를 신청한 당선자는 18명으로,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민주당의 경우 9명의 당선자 중 3명이 문광위를 선택했다. 문광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위원회가 17대 국회에서 첨예한 이슈인 언론개혁 관련법을 다룰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신문과 방송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자기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