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무력충돌 방지대책 논의..남북 첫 장성급회담
입력
수정
제1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26일 오전 북측의 금강산 지역 금강산 초대소에서 개최됐다.
남북 군사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초대소 1층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장성급회담에 임하는 상호 입장을 전달했다.
남측은 기조연설에서 서해상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군사 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해상 선박끼리 공동 주파수 사용 △깃발을 이용한 신호체계 정립 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특히 이번 회담이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인 만큼 향후 장성급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시했다.
남북의 고위급 군사 당국자가 접촉하기로는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 3년 8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