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판매왕] 대한생명 순천지점 흥양영업소 '김난화 팀장'

전라남도 남동부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 고흥.이 곳은 무려 38개나 되는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에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한 마을 3백가구 중 2백97가구를 자신의 고객으로 만든 설계사가 있다. 대한생명 순천지점의 김난화 팀장(45·흥양영업소).그는 한 지역 전체를 자신의 고객으로 만드는 영업 방식으로 2003년 한햇동안 3백여건의 신계약을 올리고 20여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로 인해 약 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방 소도시에서 결코 쉽지 않은 놀라운 성적이다. 섬 중에서도 '거금도'는 왕복 네시간이 소요되는 외딴 지역.하지만 김 팀장은 거금도를 처음 방문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소 주1회 이상 방문하고 있다. 보험 소외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이제는 그만의 영업 노하우가 됐다. 섬지역 고객들이 도움을 요청할 땐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본인의 일보다 더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사람을 진심으로 믿어야 맡길 수 있는 금융 행정업무까지 내 일처럼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섬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러 매번 배를 타고 나오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들을 대신 해주고 직접 얼굴 보고 인사도 할 겸 해서 다니는 것뿐입니다"라며 멋쩍어한다. 그래서인지 거금도의 명천마을(고흥군 금산면 신평리) 주민 1백10가구 중 그의 고객이 1백가구로 90%에 이른다. 또 섬은 아니지만 총 3백가구인 학동마을은 99%인 2백97가구가 김 팀장의 고객이다. 특히 한 가구당 평균 5건 정도를 김 팀장에게 계약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