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도 웰빙바람] 게임+운동 '두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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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하고 건강도 되찾고….'
게임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가만히 앉아 모니터만 쳐다보는 대다수의 게임과는 달리 온몸을 흔들며 즐기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내놓은 '아이토이'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말 국내에 선보인 '아이토이:플레이'는 7만장이 팔려나갈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여성의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체중이 50㎏인 여성이 '빙글거울' 모드로 30분간 게임을 즐겼을 때 60㎉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는 자전거로 4.8㎞를 달렸을 때 얻을 수 있는 운동효과와 동일하다.
분당 에너지 소모량은 '유령잡기' 모드가 0.05㎉, '복싱챔프'가 0.076㎉, '쓱싹쓱싹'이 0.095㎉로 나타났다.
쓱싹쓱싹 모드로 30분간 게임을 하면 빠른 걸음으로 3㎞를 걷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최신작인 '아이토이:그루브'는 춤추는 게임이다.
보아, 신화, DJ Doc 등 국내 유명 댄스가수의 노래에 맞춰 TV화면에 나오는 아이콘을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춤을 추게 되고 운동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이어트 모드가 있어 칼로리 소모량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아이토이 그루브, 메모리카드(8MB), 이더넷용 네트워크 어댑터, 컨트롤러 등을 묶어 29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하나로드림이 최근 출시한 가정용 체감형 게임기기 '액션스틱'도 건강관리에 제격이다.
PS2에 연결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손 발 팔 다리 머리 등 온몸을 활용한 액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손발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가 감지,게임 속 캐릭터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조이스틱이나 키보드가 필요없이 액션스틱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
온몸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이어트용 댄스게임을 하면 자신이 움직인 운동량에 따른 칼로리가 화면에 표시돼 에너지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의 입맞에 맞게 난이도도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