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리딩 기업] (주)인터폰 .. 국내 분체도료 산업의 '프런티어'

분체도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인터폰(대표이사 이흥재 www.interpon.co.kr)은 노루표 대한페인트(현 디피아이)와 영국의 인터내셔날페인트와 50대 50 합작 투자법인으로 탄생한 회사이다. 1984년 대한인터내셔날페인트㈜의 분체도료 사업부로 발족 이후 1985년 5월에 분체도료 공장을 준공하면서 당시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분체도료 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선진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 동안 낙후된 국내 분체도료 산업의 기술과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회사는 1998년 당시의 합작 파트너였던 영국의 코톨스가 네덜란드의 유수한 화학 그룹인 악조노벨(Akzo Nobel)에 합병되면서 악조노벨과 손잡게 되었고,2003년 10월 대한페인트의 지분을 악조노벨이 전액 인수하면서 악조노벨 회사가 되었다. 상호 또한 대한인터내셔날페인트㈜에서 대한악조노벨분체도료㈜ 그리고 현재의 ㈜인터폰으로까지 3번의 변경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의 상호인 ㈜인터폰이라는 상호는 악조노벨 분체도료의 브랜드명으로,브랜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회사명칭을 브랜드명으로 바꾼 것이다. 이 회사 이흥재 대표는 "세계 일류표준으로 고객과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하고 "우리 회사는 이를 위해 ISO 9001,14001 및 OHSAS 18001 인증을 차례로 획득하였으며,현재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는 않았으나 제품의 설계에서 폐기까지 전체 사이클에서의 환경안전보건 책임 경영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페인트 메이커의 표준인 'Coatings Care' 획득을 목표로 표준 및 체제를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세계 표준의 획득은 자격증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진화 된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인터폰에서 생산하는 분체도료의 브랜드는 앞에 말한 바와 같이 인터폰이다. 분체도료란 100% 고형분의 분말(가루) 형태의 도료로써 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도료이다. ㈜인터폰은 분체도료 시장을 크게 자동차,건축,가전,일반 산업용 및 기능성 도료로 세분하여 경영을 하고 있으며,현재 국내 시장의 흐름으로 가전 시장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자동차 및 건축용 도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었던 가전 시장과 일반 산업용 시장은 중국을 위시한 새로운 후발 개도국으로 그 생산기지가 계속 이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국내 기업이 어쩔 수 없는 대세이기도 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갈수록 향상되는 삶의 질과 함께 차츰 우수한 품질의 도료 및 높은 규격을 요구하는 자동차 도료 시장 및 건축용 도료 시장은 앞으로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러한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자동차 도료 시장에는 GM을 위시한 세계 일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의 내수 시장을 겨냥하여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아직은 상대적으로 기술이 낙후된 중국 등 동남아 보다는 한국을 생산 전초 기지로 삼고자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인터폰은 악조노벨의 글로벌 기술 및 표준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국가 이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건축용 도료로는 세계적인 건축용 분체도료 브랜드인 Interpon D(인터폰디)를 국내 건축용 도료 시장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 개방을 하면서 곧바로 선진 건축 표준을 받아들인 중국보다도 낙후 된 국내 건축 도료 시장의 표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하여 세계적인 건축 규격인 AAMA 및 Qualicoat의 높은 기준을 만족하는 고 품질의 도료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은 이러한 세계적인 건축 표준에 생소한 국내 건축 종사자들에게 세계적인 건축 규격의 개념 및 유용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전기로부터 기계장비를 보호하는 성능을 가진 대전 방지용 도료(Interpon Semi-Conductive)는 국내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반도체 공장의 크린룸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낙서 방지 기능을 갖춘 오염방지용 도료 'Interpon EC'는 광주 및 대구 지하철의 스크린 도어(지하철 추락 방지용 자동 문)에 적용되었고,대구 지하철 참사 후 강화 된 전동차 내장용 화재방어성능의 기준이 된 모든 화재 방어 성능 인증을 획득해 낙서방지 외에도 화재로 인한 인명보호목적 등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건축물 및 공공 시설물에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웰빙 시대에 발맞추어 위축된 국내 분체도료 시장을 부활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기능성 친환경 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은 무독성 도료를 비롯하여 음이온 발생 도료,탈취 제거 도료 및 나노 기술을 이용한 은나노 항균도료 등을 자체 개발하여 분체도료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악조노벨 그룹에 역으로 기술을 수출하는 등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켓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전직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지금도 산업 현장을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