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장급 검찰간부 41명 인사] 안대희 부산고검장

법무부는 내달 1일자로 신임 법무부 차관에 김상희 대전고검장(사시 16회)을,대검 중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상길 법무부 기획관리실장(17회)과 이종백 법무부 검찰국장(17회)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검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소위 '검찰내 빅3'로 통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채진 춘천지검장(19회)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4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같은 날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인 사시 17회 출신이 요직에 전면 배치된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지만 전체적으로 서열과 출신지를 고려해 이뤄진 '무난한 인사'라는 것이 검찰 안팎의 평가다. 그동안 고검장급으로 승진하지 못한 사시 15∼16회 출신들이 재경지검장으로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서울동부지검장은 황선태 광주지검장(15회)이,서울남부지검장은 윤종남 수원지검장(16회)이,서울북부지검장은 채수철 제주지검장(15회)이,서울서부지검장은 박종렬 대검 형사부장(15회)이 맡게 됐다. 아울러 지방대(청주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권태호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대전고검 차장 검사로 새롭게 승진 발령나는 등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과 함께 박영수 부산동부지청장(20회),21회 출신인 문성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복태 부산지검 1차장,김준규 수원지검 1차장 등이 검사장 대열에 신규 진입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