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인수 계속 추진" ..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이헌재 펀드' 설립을 주도했던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27일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 자본에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금융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의 입각으로 '이헌재 펀드'가 중도 하차했지만 당초 목표했던 우리금융 인수는 국내 금융회사의 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금융 인수를 위해서는 최소 34%의 지분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3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칸서스자산운용 외에 여러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칸서스자산운용을 PEF(사모주식투자펀드)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M&A(인수·합병),기업구조조정,부실여신(NPL)관리 등 이른바 대안투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투자기간 3년 이상,투자규모 5백억원 이상의 장기·대형펀드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등 5개사가 1백억원의 자본금을 공동출자해 세운 회사로 현재 금융감독원에 예비심사 신청을 낸 상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