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한양대 '이동화학교실' 발족] (인터뷰) 노기호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27일 "LG화학의 아웃리치 프로그램 노하우를 화학산업 전반에 활발히 전파하겠다"며 "전략사업지역인 중국 등으로도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이동화학교실 발대식 직후 "초등학교는 많은 제약으로 화학을 실험으로 보여줄 기회가 적다"면서 "어린 아이들이 화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스프나 듀폰,바이에르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도 전세계 사업장에서 활발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관련, 노 사장은 "LG화학의 아웃리치 프로그램은 화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학관련 이벤트나 실험실습 현장체험학습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 이들의 이공계열 진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LG화학의 아웃리치 프로그램 운영방향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동화학교실' '화학캠프' '화학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전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아야 하며 특히 마케팅 회계 분야의 지식은 필수"라고 강조한 뒤 후배들에게 "잭 웰치나 빌 게이츠, 카를로스 곤 같은 공학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성공스토리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을 통해 그들을 연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