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 관련마케팅 강화 .. 이상고온 등 기상변화 대비

이상 기온으로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늘면서 의류업계가 날씨와 기온 등의 관련 정보를 상품 제작에 반영하는 '날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각 의류업체들은 날씨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 시즌의 매출이 좌우된다고 보고 날씨 정보를 제품의 소재와 디자인,출하시기 등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일모직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인 '로가디스 그린라벨' 관련 팀은 날씨 정보를 1주일 단위로 점검하고 온도 습도와 최저·최고 기온 등 세밀한 자료까지 파악해 활용하기로 했다. 게다가 올 여름은 1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라 흡습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 의류의 출하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 관련 팀은 갈수록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점을 감안,봄 가을 상품을 줄이고 여름과 겨울을 겨냥한 티셔츠 등의 제품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랜드주니어'팀은 올해 초 제품분배 담당자가 작성한 날씨 마케팅 경험사례를 '지식경영사례'로 작성,여타 브랜드 담당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