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동 등 그린벨트에 임대주택..서울시, 9개지구 2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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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세곡동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서울지역 9개 지구 81만평(2백67만7천㎡)에 임대 및 분양주택 2만9천5백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SH공사)는 27일 서울시 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에서 강남구 세곡동 등 9개 지역에 임대 2만가구,분양 9천5백가구 등 총 2만9천5백가구를 짓겠다고 밝혔다.
이들 9개 지역은 환경평가 결과 보전 가치가 낮은 3,4,5등급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현재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에 앞서 각 구청별로 공람 공고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사전 환경성 검토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건설교통부가 이들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 올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들 9개 개발예정지역의 사전 환경성 검토작업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어 착공 시기는 내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는 또 주민들이 임대주택 건립을 반대해 공람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 송파 강남 서초 구로구 등의 경우 7월1일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되면 서울시장 직권으로 공람 공고를 진행해 임대주택 건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