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내년 하반기 꺾인다 .. 가트너 그룹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된 반도체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꺾일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한국시장은 세계시장 위축기에도 오히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반도체 시장 전문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부터 꺾여 2007년 상반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관련주는 경기 변화에 선행하는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가트너그룹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2천2백10억달러로 전년보다 24.8%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그룹은 한국시장은 세계시장 위축기에도 오히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보다 2.2% 축소되지만 한국은 오히려 7.4% 성장해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7.67%에서 8.4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