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한양대 '이동화학교실' 발족] 車 안에서 영상과학 교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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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7일 이동화학교실 발대식에서 '화학은 내친구'라는 글자를 새긴 특수제작 차량을 선보였다.
전국 각지를 돌며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줄 이 차량(8t)에는 각종 화학실험 기자재 및 행사장 설치용 천막 등이 실려 있다.
행사가 열리는 곳까지 적재물을 운송하는 이 차의 내ㆍ외부를 살펴보면 전천후형 특수차량임을 알 수 있다.
이동차량이 주로 시골 등 오지를 찾아간다는 점을 감안해 LG화학은 자가발전할 수 있는 10kW의 발전기를 장착했다.
수도와 폐수처리 시설도 설치했다.
차량 옆면에는 무대공연을 할 수 있도록 넓은 패널도 달았다.
내부에는 20명이 동시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프로젝션TV를 설치했다.
뒤쪽에는 엘리베이터같은 설비가 있어 이를 타고 차 꼭대기에 올라가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LG화학이 총 제작비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이 차량은 독일의 아헨공과대 이동과학차량을 벤치마킹했다.
차량설계를 맡은 한양대 최정훈 교수(화학과)는 "방송중계차를 전문 생산하는 신광테크놀러지에 의뢰해 기능을 아헨공과대 차량보다 훨씬 다양화한 세계 최고수준의 화학실험용 차량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