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회사분할안 승인 ‥ 28일 임시주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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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홈쇼핑 등의 출자를 담당할 신설법인 ㈜GS홀딩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회사분할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47년 이후 LG그룹을 이끌어온 창업주 구씨와 허씨 양가(家)의 동업관계가 57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LG는 오는 7월1일자로 화학·전자 중심 제조업부문의 지주회사인 ㈜LG와 유통중심 서비스부문의 지주회사인 신설법인 ㈜GS홀딩스 등 2개의 지주회사로 나눠질 예정이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텔레콤 등 29개 자회사를, GS홀딩스는 LG유통 LG홈쇼핑 LG칼텍스정유 등 8개사를 거느리게 된다.
한편 GS홀딩스는 오는 7월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허창수 LG건설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회장은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과 더불어 LG그룹을 세운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가칭) 계열사들은 분가에 따른 사명변경(CI)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LG유통의 경우 GS리테일스로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고, LG칼텍스정유와 LG홈쇼핑 등도 'LG' 브랜드 사용료가 만만치 않은 만큼 어떤 형태로든 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