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하나銀 최대주주된다 ‥ 금감위, 지분취득 승인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테마섹이 하나은행의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테마섹은 4%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는 불가능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테마섹홀딩스가 신청한 하나은행 지분 9.99% 취득 안건을 승인했다. 테마섹은 현재 하나은행 지분 3.60%를 갖고 있어 앞으로 6.39%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다. 테마섹이 하나은행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6.39%를 사들일 경우 알리안츠(5.13%) 동원금융지주(4.98%) 등을 제치고 1대주주가 된다. 금감위는 그러나 테마섹홀딩스의 경우 비금융 주력자인 만큼 4%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직ㆍ간접적으로 하나은행의 경영에 간여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또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을 고쳐 상호저축은행이 배드뱅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금감위는 상호저축은행이 한마음금융㈜ 등 배드뱅크 출자증권을 취득할 경우 투자제한을 받지 않는 유가증권으로 분류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