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ㆍ완도ㆍ고창ㆍ울진 '원전센터유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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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28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과 완도군 생일면, 전북 고창군 해리면 등 3개 지역 주민들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전센터 유치신청 마감일(31일)을 사흘 앞둔 이날까지 원전센터 유치의사를 밝힌 지역은 전날 접수한 경북 울진군 기성면과 근남면을 합쳐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이미 신청한 것으로 간주돼 있는 전북 부안군 위도와 주민 서명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 소룡동 등을 포함하면 최종 신청지역은 6~7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에 따르면 영광군 홍능읍 주민대표는 이날 지역유권자 6천4백50명의 70%인 4천4백95명의 찬성 동의서를 담은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고창군 해리면과 완도군 생일면도 유치신청 요건인 유권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이 청원서를 낸 관할 시ㆍ군 단체장은 정부 지원요청 사업내역을 첨부, 오는 9월15일까지 예비신청을 하게 된다.
이후 주민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주민 찬반투표가 실시되고 유치 찬성이 가결된 시ㆍ군은 11월30일까지 본신청을 하게 된다.
최종 부지는 정부 시민단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