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사이트 대대적 개편 .. 물류 시스템 자동화 등

인터파크에 인터넷서점 선두를 빼앗긴 예스24가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대형 인터넷 업체로는 유례없이 1주일 동안이나 사이트가 불통되는 홍역을 감수하며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물류시스템을 자동화했다. 예스24는 7개월에 거쳐 수원 물류센터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도서 배송시간이 현저히 단축돼 수도권의 경우 빠르면 주문한지 24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4월 말에는 무료배송을 시작했다. 무료 쿠폰 시스템도 도입했다. 출판사가 이벤트를 열어 예스24 고객들에게 무료 쿠폰을 나눠줄 수 있게 한 것. 또 키워드광고 형태의 검색 서비스로 출판사들이 예스24 사이트에서 호객행위도 할 수 있게 했다. 결제시스템도 개선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처음 '가족계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부모 동의 절차 때문에 책을 사기가 어려웠던 청소년들도 부모가 가족계좌에 입금해둔 돈으로 쉽게 책을 살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가족계좌로 모아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상품권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스24는 지난 1분기에 도서부문에서 2백25억원의 매출을 올려 2백53억원을 기록한 인터파크에 인터넷서점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