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시장 전면 개방.. 현지 자력사업 추진 가능

중국의 소매·유통시장이 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이에 따라 외국계 대형 할인점 등의 중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유통업 관련 법률에 따르면 외국 유통업체들은 1일부터 중국에 매장을 개설할 때 현지 파트너 없이도 자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장소 제한규정이 폐지되면서 어느 곳에서든 체인점을 열 수 있으며,점포 설립시 자산·매출 기준도 크게 완화된다. 중앙정부의 유통업 허가 권한도 지방정부로 이양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와 세계무역기구(WTO)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무엇보다 현지 파트너 없이 자유롭게 유통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P&G 코카콜라 등 대형 업체들뿐 아니라 소형 소매업체들도 매출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상품을 유통·판매할 수 있게 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