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밀리오레~유투존 '전국최고 금싸라기 상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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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4년도 개별공시지가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의 밀리오레에서부터 유투존까지가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떠오른 점이다.
명동 일대 상권이 이전 '아바타∼우리은행 명동지점'에서 최근 유동인구가 급증한 명동역 일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공시지가에 대한 조정요구가 자치구마다 엇갈려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강남구 등 땅값이 높은 지역의 경우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은 반면 은평구 등 뉴타운 개발예정지역의 경우 향후 수용보상을 많이 받아낼 속셈으로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요구가 월등히 많았다.
◆명동역 밀리오레 일대가 최고 땅값=명동역 주변 명동빌딩에 입주한 스타벅스커피 명동점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시계.보석 전문점인 '로이드(LLOYD) 명동점'과 '퓨마 명동점',4위를 기록한 '게스 명동점' 등이 모두 명동'밀리오레'에서 '유투존' 사이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실상부한 금싸라기 땅들이 이 일대에 모여있는 셈.반면 14년 동안 가장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했던 우리은행 명동점은 5위로 처졌다.
◆뉴타운 지역은 상향요구 많아=서울시가 5월1일부터 20일까지 90만6천5백64필지의 2004년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토지소유주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제출받은 결과 작년보다 5.4% 감소한 3천20필지에 대해 의견이 접수됐다.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요구는 1천9백27필지로 작년 2천2백64필지에 비해 14.9% 가량 감소했다.
반면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요구는 1천93필지로 작년 9백30필지보다 17.5%나 늘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