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 대상] 불황이 시장개척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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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의 틈새를 노리기보다 신(新)시장을 개척하라.'
'고정 관념을 깬 접근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라.'
'불황기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라.'
'2004 한경마케팅대상' 수상 업체들이 알려주는 마케팅 전략의 교훈들이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마케팅클럽은 2일 서울 중림동 한경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제6회 한경마케팅대상' 시상식과 마케팅 우수기업 사례발표회를 갖는다.
이번에 마케팅대상을 받는 업체는 에이블씨엔씨 광동제약 삼육외국어학원 케이알엑스 코리아나화장품 하이리빙 하이트맥주 한솔교육 현대카드 등 9개 업체.
이들 기업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유통구조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침체된 화장품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마케팅 전략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경마케팅대상 심사위원장인 연세대 유정열 교수는 "인터넷 화장품 포털인 '뷰티넷'을 통해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후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뷰티넷 회원들을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시키는 등 공격적인 온ㆍ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이 신시장 개척에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금상을 받은 광동제약은 비타민 음료 '비타500'으로 소비자들의 고정 관념을 깬 독창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대개 '비타민=정제나 분말 형태'라는 소비자들의 통념을 깨고 지난 2001년 '마시는 비타민C'의 개념을 업계 최초로 내세우며 지난해 비타민 음료 시장을 5백억원대 규모로까지 키웠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3백80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 사태 등 열악한 카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M'의 이용률을 작년 3월 28%에서 1년여 만인 지난 4월 69.8%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솔교육은 2∼3세 유아를 대상으로 '재미있고 신나게 배우는 놀이학습법'을 만들어 엄마들의 자녀교육 욕구를 충족하며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한방화장품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콜센터와 연계한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하이트맥주는 회사 역량을 집중해 페트맥주를 단기간에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며 하이리빙은 온ㆍ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 출범 8년 만에 국내 토종 1위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자리를 굳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고정 관념을 깬 접근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라.'
'불황기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라.'
'2004 한경마케팅대상' 수상 업체들이 알려주는 마케팅 전략의 교훈들이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마케팅클럽은 2일 서울 중림동 한경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제6회 한경마케팅대상' 시상식과 마케팅 우수기업 사례발표회를 갖는다.
이번에 마케팅대상을 받는 업체는 에이블씨엔씨 광동제약 삼육외국어학원 케이알엑스 코리아나화장품 하이리빙 하이트맥주 한솔교육 현대카드 등 9개 업체.
이들 기업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유통구조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침체된 화장품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마케팅 전략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경마케팅대상 심사위원장인 연세대 유정열 교수는 "인터넷 화장품 포털인 '뷰티넷'을 통해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후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뷰티넷 회원들을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시키는 등 공격적인 온ㆍ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이 신시장 개척에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금상을 받은 광동제약은 비타민 음료 '비타500'으로 소비자들의 고정 관념을 깬 독창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대개 '비타민=정제나 분말 형태'라는 소비자들의 통념을 깨고 지난 2001년 '마시는 비타민C'의 개념을 업계 최초로 내세우며 지난해 비타민 음료 시장을 5백억원대 규모로까지 키웠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3백80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 사태 등 열악한 카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M'의 이용률을 작년 3월 28%에서 1년여 만인 지난 4월 69.8%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솔교육은 2∼3세 유아를 대상으로 '재미있고 신나게 배우는 놀이학습법'을 만들어 엄마들의 자녀교육 욕구를 충족하며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한방화장품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콜센터와 연계한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하이트맥주는 회사 역량을 집중해 페트맥주를 단기간에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며 하이리빙은 온ㆍ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 출범 8년 만에 국내 토종 1위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자리를 굳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