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내가 도와줄게…담배한번 끊어봐!

금연 보조제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연의 날(5월31일) 행사 등을 보고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다시 크고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금단 현상으로 인해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금연 보조제로 금연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매년 흡연자 네명 가운데 한명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 확률은 5%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니코틴 보충제 등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 성공률이 최고 30%로까지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연 국내 보조제 시장도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 금연 보조제로는 니코틴 패치제와 껌,니코틴 사탕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엔 은행잎으로 만든 담배 대용품도 선보였다. 붙이는 패치제로는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된 대웅제약의 니코스탑,다국적 제약사인 한국화이자의 니코레트가 대표적이다. 흡연자가 팔 등 특정 신체 부위에 패치제를 부착하면 피부를 통해 일정한 농도의 니코틴이 혈관 속으로 침투돼 금단 증상 및 흡연 욕구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패치제를 사용하면서 흡연을 하면 과도하게 니코틴이 흡수돼 심혈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껌 형태의 제품으로는 한국화이자의 니코레트 껌이 있다. 껌을 씹을 때 나오는 소량의 니코틴이 흡연 욕구를 억제한다. 중외제약은 빨아먹는 담배사탕 니코매직을 내놨다. 캔디형으로 된 니코틴 보조제로 개당 1㎎의 니코틴을 함유해 흡연 욕구를 사라지게 한다. 또 단맛을 갖고 있어 금연 후 나타나는 군것질 욕구를 억제,체중 증가의 우려를 덜어주는 게 장점이다. 징코라이프는 은행잎으로 만든 담배 징코초를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느낌은 그대로지만 니코틴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기존 담배보다 몸에 해롭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안에 담배 값을 인상할 경우 금연 희망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연간 2백50억원대인 금연보조제 시장도 따라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